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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9-27 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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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22일 유엔총회 계기에 만난 한미 정상.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날 앞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선 북한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몇 시간 뒤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이 대통령의 연설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연설은 회의장에 앉아 지켜봤습니다.
■ 트럼프는 '연내' 만나겠다는데…김정은이 응할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소셜미디어에 2018년 싱가포르 북미회담 사진을 올리며 대화 재개 의사를 내비쳤다.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올해 안에 만날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 그렇다"고 답하는 등 '연내' 대화 의지를 거듭 밝혀왔습니다. " 올 가을 회담 성사를 위해 참모진을 독촉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온 상황,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계기 등이 거론됩니다.
워싱턴 조야의 움직임을 현지에서 지켜 본 싱크탱크의 전망은 어떨까.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38노스', 미 동서센터(East-West Center) 등의 전문가들을 만나 ' 회담 가능성과 그 조건'을 물었습니다. 인터뷰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미 동서센터가 주최한 '2026년 한미 언론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세부적인 전망은 엇갈렸지만, 공통적으로 주목한 것은 ' 김정은 위원장이 지금 미국을 만날 이유가 있느냐'였습니다.
■ '핵 지위 인정·적대시정책 철회 요구'까지…"11월 회담 회의적"
모바일릴게임사이트
(▲ 스팀슨센터 산하 ‘38노스’에서 북한 연구를 이끄는 레이첼 민영 리 위원. 그녀는 미국 정부의 공개정보 분석 조직에서 19년간 북한 정보 분석을 담당했다.)
레이첼 민영 리 스팀슨센터·38노스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0일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 11월이나 가까운 미래에 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매우 회의적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리 위원은 "북한이 지난해 9월에는 미국에 '비핵화 요구 철회'를 요구했지만, 올해 2월에 열린 (9차) 당대회에서는 '북한의 핵 지위 인정'과 '적대시정책 철회'도 요구했다"며 협상 조건이 더욱 까다로워졌다고 봤습니다.
"'적대시정책'은 매우 탄력적인 용어입니다.
북한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모든 것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한국과의 연합훈련, 한미일 훈련 등이 포함됩니다. 실제로 전체 핵 억제 체계까지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이 그 모든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 레이첼 민영 리 스팀슨센터·38노스 선임연구위원-
리 위원은 다만 회담이 가능한 예외적인 시나리오로 미국이 북한의 핵 지위를 인정하는 경우를 꼽았지만, 미국 정부가 최근에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정책 목표로 재확인한만큼 당장 접.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북한 핵무기 57개 보유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 국무부의 입장은 바뀐 게 없습니다.
리 위원은 이처럼 엇갈린 신호가 북한에는 '미국의 대북정책은 일관성이 없고 신뢰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강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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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 제기되는 '군축 논의'에 대해서도 리 위원은 " 군축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 북한은 어떤 형태의 동결에도 동의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예측했습니다. "그 대가로 미국이 북한에 무엇을 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는 겁니다.
■ 2018년과 달라진 김정은의 셈법…'러시아'가 있다
리 위원은 특히 2018년 첫 북미 정상회담 당시와 달라진 북한의 대외 환경에 주목했습니다. 러시아와의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중국과의 관계도 개선되면서 북한에 유리한 대외 안보환경이 조성됐다는 겁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전을 계기로 북러 간에는 군사 뿐 아니라 경제 협력도 크게 확대됐습니다.
(▲북한 나선-러시아 하산을 연결하는 두만강 자동차다리가 완공돼 9월 7일 개통식이 열렸다.)
대미 관계 개선을 통해 얻어야 할 것이 과거보다 줄어든 셈입니다. 더구나 최근 몇 년간 북한 내부 경제도 개선된 상황, 리 위원은 이런 환경을 근거로 "북한은 트럼프와 또 한 번 정상회담을 해서 얻을 것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 하노이 이후 달라진 계산…"'대화 가치' 크게 떨어져"
대표적인 '북한 정보통'인 시드니 사일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도 지난 16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비슷한 진단을 내리며, ' 2019년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도 주된 원인으로 짚었습니다.
(▲ CIA 등을 거쳐 미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 담당 국가정보관을 역임한 사일러 고문. 오바마 행정부 때는 미 국무부 6자회담 특사로서 대북 협상에도 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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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문제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에 어떠한 제한도 둘 생각이 없고, 특히 러시아와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입니다.…하노이 회담 결렬로 김정은은 대화의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 시드니 사일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고문 -
사일러 고문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김 위원장이 대화의 가치를 낮게 평가해 트럼프 1기 당시의 남은 기간과 바이든 대통령을 사실상 무시했다며, "트럼프의 이번 (임기) 4년도 무시할 수 있다, 하지만 두고 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 연합 훈련까지 줄였지만…"김정은 계산 바꿀 양보 아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하는 등 대북 유화적인 신호를 보냈지만, 사일러 고문은 '제한적인 훈련 조정'으로는 김 위원장의 판단을 바꾸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사일러 고문은 "북한도 한미 연합훈련이 당장 자신들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을 잘 알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두 차례 훈련을 연기하거나 축소하는 것은 "중대한 변화가 아니며, 김정은이 대화의 가치에 대한 생각을 바꿀 만한 양보도 아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다만 "북미 정상이 모두 '서프라이즈 요소'를 좋아한다"며 "갑작스럽게 만날 가능성은 남겨두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대화에 나설 의향만 보인다면 트럼프는 준비가 돼 있을 것이며, 회담 자체는 빠르게 성사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 "판문. 회동도 36시간 만에"…트럼프 아시아 방문 '주목'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라는 기회 자체를 놓치지 않을 。을 강조하며, '깜짝 회동 가능성'에 보다 주목하는 전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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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초대 평양지국장을 지낸 진 리 미국 동서센터 석좌. 그녀는 2012년 AP통신이 미국 언론 중 최초로 북한에 지국을 개설할 때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진 리 미국 동서센터 특별석좌는 지난 14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인 기회를 활용하고 싶어 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전에 그와 만나고 싶어 한다"고 평가하며, 시기를 협상의 지렛대로 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리 석좌는 특히 2019년 6월 판문. 회동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회담은) 아주 갑작스럽게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에 갈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고...36시간 뒤 두 정상은 DMZ에서 악수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과 그가 언제 아시아에 올 지를 주시해야 합니다."
- 진 리 미국 동서센터 특별석좌 -
리 석좌는 북한 입장에선 언제 대화에 나설지를 결정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내놓은 공개 메시지와 별개로 상황은 빠르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북한 내부를 오래 취재한 경험을 가진 리 석좌의 진단입니다.
동시에 리 석좌는 북러 관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후에도 지금처럼 지속된다는 보장이 없다며, '북러 밀착'이 김 위원장의 장기적인 선택까지 대체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시진핑이 김정은 움직일까…24일 미중 정상회담도 변수
결국 관건은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요구에 어디까지 호응할 수 있느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 의지를 거듭 밝혔지만, 비핵화나 제재, 한미 연합훈련 등 구체적인 협상 조건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구상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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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역할을 요청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중국이 어느 정도 움직일진 미지수입니다.
마이클 커닝햄 스팀슨센터 중국프로그램 선임연구원은 "중국 역시 북미 간 긴장이 낮아지는 것은 원하지만, 북미 관계가 급속도로 개선돼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약해지는 상황까지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김선경 부상 28일 연설 '주목'…트럼프 '러브콜'에 반응 나올까
(▲북한 김선경 외무성 부상이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 의지를 재차 밝힌 상황, 이제 시선은 북한으로 향합니다. 북한 매체는 김선경 외무성 부상이 유엔총회에 참가한다고 공식확인했습니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북한의 기조연설에는 지난해처럼 김 부상이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 부상은 지난해에도 "우리는 핵을 절대로 내려놓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경우에도 이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핵화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28일 연설에서도 이같은 기존 입장을 재확인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번 대화 의지를 내보인 만큼, 북한이 이번 연설에서 미국의 대화 제의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특히 북한이 요구해 온 '핵 지위' 인정과 '적대시정책 철회' 등 협상의 조건을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할지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의지는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됐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성사의 관건은 김 위원장에게 지금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야 할 이유가 있느냐에 더 방。이 찍힙니다. 협상 조건에 접。이 생길 수 있을지, 가을로 접어든 이 시기가 중요한 변곡.이 되고 있습니다.
▷ 전화 :, 4444
▷ 이메일 :
트럼프 대통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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