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 |
눈밑성형 |
작성일 |
26-09-26 22:17 |
조회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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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피민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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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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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은 이미 전 세계에 나가 천문학적 규모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변호사들은 여전히 국내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죠. 주변에 늘 '아무도 가지 않은 시장에서 자기만의 영역을 만들어보라'고 이야기합니다."
김현종(사법연수원 39기) 법무법인 YK 대표변호사는 17년 가까이 중동을 비롯한 제3세계 현장을 누빈 법률가다. 그는 2026년 9월 15일 서울 역삼동 YK 강남주사무소에서 법률신문과 만나 "한국 기업이 가지 않은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가 됐지만 법률서비스의 해외진출은 상대적으로 더디다"며 한국 변호사들도 해외 현지에 직접 뿌리내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사법연수원 수료 직후 이슬람법학회를 창립할 정도로 일찍부터 중동에 관심을 가졌다. 2009년 두바이에서 LG전자 소속으로 근무한 것을 시작으로 2010년 LG전자 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 법무팀장을 맡았다. 법무법인 태평양 두바이 사무소 개소를 이끌어 초대 소장을 지냈고, 2017년 중동·아프리카 전문 로펌 'MEA Law Firm'을 설립했다. 2023년부터 법무법인 지음 대표변호사로 일하다 올해 9월 YK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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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처음 두바이로 향했을 때만 해도 중동·아프리카에 장기간 상주하는 한국 변호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한다. 그는 "현지에서 일하면서 영미계 글로벌 로펌과 현지 로펌 사이에서도 한국 변호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적지 않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국 기업에는 한국어로 소통하면서 본사와 현지 상황을 모두 이해하는 변호사가 필요하다"며 "법률뿐 아니라 현지 사회와 문화, 비즈니스 관행까지 이해해 기업과 현지를 연결하는 '종합 컨설턴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국 로펌이 벤치마킹할만한 사례로 일본 로펌을 들었다. 일본 기업들이 해외 사업에서도 자국 로펌의 현지 사무소를 활용하는 것처럼 한국 로펌도 기업의 해외 사업을 현지에서 지원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쓰는 법률비용의 상당 부분이 글로벌 로펌으로 가고 있다"며 "한국 로펌이나 변호사가 현지에 나가 있다면 한국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로펌이 해외에 사무소를 내는 것만으로 충분하지는 않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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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 오래 머물며 법과 제도가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과 사회·문화적 맥락을 이해하고 네트워크를 쌓아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 자신도 처음부터 이런 .을 알았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김 대표는 현지 법률시장과 법률가의 역할에 한국식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시행착오를 거치며 배웠다고 한다. 그는 "처음부터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더 낮은 자세에서 현지를 배우려고 했다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돌이켰다.
올해 쉰 살 김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앞으로의 진로를 두고 고민했다고 했다. 변호사 업무를 줄이고 사업가로 전환하기 위해 타슈켄트와 두바이에 별도 법인을 세우며 준비까지 했지만, 17년간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법률시장에서 더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 YK에 합류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 네트워크를 쏟아부으면 후배 한국 변호사들이 해외로 나가는 길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YK는 두바이·아부다비·타슈켄트를 시작으로 해외 거。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미 많은 한국 변호사가 진출한 미국·영국에만 시선을 둘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남들이 만들어놓은 길을 따라가는 것도 좋지만 아무도 모르는 지역에 가서 자기만의 세상을 만드는 것도 변호사가 선택할 수 있는 커리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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