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 |
눈밑성형 |
작성일 |
26-10-06 01:21 |
조회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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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피민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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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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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에게 대놓고 손가락질을 하며 비웃는 이 남자는 18세기 프랑스 화가 조제프 뒤크뢰(Joseph Ducreux·1735~1802)다. 화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일찍이 그림 훈련을 받고 파리로 떠났다. 거기서 최고의 파스텔 초상화가 캉탱 드라투르에게 섬세한 인물 묘사를 배웠다. 평범한 일상도 마치 드라마처럼 긴장감 있게 담아낸 장 바티스트 그뢰즈에게는 감정 표현을 익혔다. 탁월한 초상화가로 성장했지만, 뒤크뢰는 당시 화가들의 유일한 등용문이던 왕립 아카데미 회원이 되는 데 번번이 실패했다. 욱하는 성질 탓이었다고 한다.
1769년, 뒤크뢰는 천금 같은 성공의 기회를 잡았다. 프랑스 왕세자에게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약혼녀의 초상화를 그려다 주는 일이었다. 그녀가 바로 마리 앙투아네트. 인형처럼 아름다운 얼굴에 위엄과 품위, 수줍음까지 다 담은 뒤크뢰의 초상화에 감탄한 마리 앙투아네트는 그에게 남작 작위를 주고 왕비의 수석 화가로 삼았다. 원래는 아카데미 회원이 아니면 꿈도 못 꿀 자리였다. 그 앞에는 고관대작들이 줄을 서서 초상화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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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크뢰가 남긴 초상화의 귀족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우아하고 고상하다. 하지만 뒤크뢰는 지위와 관계없이 누구나 갖고 있는 밑바닥의 인간적 감정이 표정에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그리고자 했다. 높으신 분들의 일그러진 얼굴을 그릴 수는 없으니 해법은 자화상이었다. 그는 화면 앞에서 온갖 과장된 표정을 지으며 오만과 경멸, 나태와 권태, 경악과 당혹, 익살과 치기를 드러냈다. 거침없는 그의 자화상은 200여 년이 지난 오늘 인터넷 밈이 되어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보통의 왕립 아카데미 회원으로는 꿈도 못 꿀 일이다.
엄과 품위, 수줍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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